'26안타 23득점' KIA, 역대 최다 점수차 대승…사직 9연승 & 스윕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24 20: 03

KIA 타이거즈가 롯데 마운드를 자비없이 두들기며 후반기 첫 번째 시리즈를 스윕으로 장식했다.
KIA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후반기 첫 시리즈를 스윕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사직구장 9연승도 함께 달성했다. 5위 KIA는 45승40패1무를 마크했고 6위 롯데와 승차를 7경기 차이로 벌렸다. 롯데는 38승47패3무를 마크했다.
KIA의 23점차 승리는 역대 최다 득점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2점 차이로 2차례 있었다. 삼성이 1997년 5월 4일 대구 시민전에서 27-5로 승리를 거둔 바 있고 롯데가 2014년 5월31일 잠실 두산전에서 2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KIA가 8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5회초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7.24 / foto0307@osen.co.kr

아울러 해태 시절 포함해 23득점을 올린 것은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회 KIA는 1사 후 이창진, 나성범, 황대인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잡았다.
2회를 쉬어간 KIA는 3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황대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류지혁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한승택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4회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4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잡은 무사 3루 기회에서 이창진의 적시타가 터졌다.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황대인이 우측 담장 직격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는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한승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는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까지 만들어졌다. 4회에만 6점을 뽑으며 11-0으로 달아났다.
메가 타이거즈포는 더욱 활화산처럼 터졌다. 5회에는 이우성의 안타, 나성범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황대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최형우의 통산 350번째 홈런. 역대 6번째 대기록이다. 이후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 이우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 그리고 대타 김석환의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했다. 5회에는 무려 10점을 뽑아내면서 격차를 21-0까지 벌렸다.
그리고 8회초 황대인이 최준용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역대 최다 점수차 타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후 고종욱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규성의 적시타로 23점 차를 만들었다.
황대인이 5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폭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이었고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었다. 최형우도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350홈런 신기록을 기록했다.
롯데는 안방에서 참사를 당했다.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와 함께 KIA에 사직구장 9연패를 헌납했다. 5위 싸움 분수령에서 힘도 쓰지 못한 채 대패를 당했다. 새 외국인 선수 잭 렉스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5회에만 10점을 득점하며 롯데를 상대로 21득점으로 앞서고 있다. 2022.07.2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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