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6월 이후 36경기 만에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LG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완패였다.
전날 16안타를 때린 팀 타율 1위인 타선이 NC 선발 루친스키를 만나서 침묵했다. 루친스키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LG 타자들은 6회까지 단 2안타 빈타에 그쳤다. 9회 2사 후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마운드는 임시 선발 배재준(2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대유(⅔이닝), 송은범(1⅔이닝), 정우영(⅔이닝), 진해수(1이닝), 송승기(2이닝)가 이어 던졌다.
이날 344일 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선 송은범이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4일 롯데전에서 땅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송은범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3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양의지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실점하고 말았다. 1사 후 도태훈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송은범에 이어 구원 등판한 정우영이 주자 2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송은범은 3실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처였다. LG 마운드는 6회 추가 2실점, 7회 1점을 허용하며 NC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을 당했다.
LG는 6월부터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루징시리즈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천 취소로 2연전 혹은 1경기만 치른 시리즈를 제외하면 8연속 위닝시리즈로 전반기를 마쳤다. 덕분에 6월 이후 올스타 휴식기까지 24승 1무 8패(승률 .750)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6월에는 1위 SSG와 2위 키움 상대로는 2승1패 위닝에 성공했고, 7월초 삼성 상대로는 25년 만에 대구 원정 스윕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3연전에서는 5년 만에 스윕을 거뒀다.
후반기 첫 NC와의 첫 시리즈. 22일 1차전에서 4-1로 앞서다 오영수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8회 결승점을 내주고 4-5로 역전패했다. 23일 2차전에서 문성주(스리런)와 이재원(투런)의 홈런포 등 16안타를 터뜨리며 11-5로 승리했다.
그러나 24일 3차전에서 NC 선발 루친스키(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고, 마운드는 불펜 총력전을 펼쳤으나 버티지 못했다.
한편 2달 만에 첫 루징을 당한 LG는 다음 주 1위 SSG와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플럿코-임찬규-켈리의 선발 로테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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