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타구 외야로 빠진 줄 알았나…3루 돌아 홈 질주, 무리한 선택이었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4 20: 20

두산 베어스가 역전패를 당했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선제점은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2점 홈런 두 방을 날렸다. 1사 이후 페르난데스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재환이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두산 안재석의 아쉬운 주루가 24일 SSG전서 나왔다. / OSEN DB

허경민이 상대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으로 나갔고 박세혁이 폰트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4-0.
두산은 2회초 전의산에게 솔로 홈런, 4회초 김강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쫓겼다. 5회에는 최지훈에게 적시타,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6회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안재석이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안권수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안권수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SSG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로 내야안타가 됐다. 이때 2루 주자 안재석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었다.
SSG 박성한은 몸을 날려 잡은 타구를 3루로 던졌고, 3루수 최정은 홈으로 정확히 던졌다. 그렇게 안재석은 아웃됐다. 3루까지는 충분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춰야 했다. 게다가 페르난데스, 양석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이었다.
안권수의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간 줄 착각했을까. 결과는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되면서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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