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퓨처스 선수단이 스포츠 심리 교육을 받았다.
KT는 지난 23일 익산 퓨처스 야구장에서 코칭스태프 및 선수 총 34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심리 교육을 실시했다. KT는 매월 2회 익산 퓨처스 구장 방문 후 선수단 전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선 최적의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 조절 기술 습득과 최고의 경기력 발현할 수 있도록 방해 요인에 대처하는 방법이 설명됐다. 심리 상담과 멘토링 지원에 사전 접수 통한 1:1 개별 면담 및 코칭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선수단 심리 삼당 트레이너로 활동 예정인 '멘탈 코치' 안영명도 참석했다. 지난 2003년 데뷔 후 20년간 KBO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한 안영명은 지난달 KT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안영명은 "심리 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실제 스포츠 사례를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설명해주니 선수들도 덩달아 이해를 잘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내 현역 시절 노하우와 144경기 풀타임을 치룰 수 있는 멘탈 관리법들을 바탕으로 담당자와 함께 융화돼 선수들을 케어하는 데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참석해 1:1 면담도 받은 신인 외야수 김병준은 "고등학교 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었다. 전문가에게 내 속마음과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해본 것이 처음이다. 한 번 해보았지만 야구를 함에 있어서 내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편안하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