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윤동(21)이 팀의 연패를 끊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허윤동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첫 두 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낸 허윤동은 3회 2사에서 이용규와 김준완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허윤동은 송성문-김휘집-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에서도 김시앙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와 김준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윤동은 1사에서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과 김휘집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8-0으로 앞선 7회에는 이승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삼성 불펜진은 리드를 지켰고 삼성은 길었던 1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윤동은 투구수 88구를 기록했다. 직구(60구)-슬라이더(24구)-체인지업(3구)-커브(1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직구 평균 구속이 139km에 머물렀던 허윤동은 이날 경기에서는 141km로 평균 구속은 2km나 끌어올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해낸 허윤동은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성의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원태인과 데이비드 뷰캐넌이 연달아 선발투수로 나섰고 앨버트. 수아레즈가 구원등판까지 했지만 길었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았던 허윤동이 최고의 투구를 해주면서 연패탈출의 1등공신이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