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ERA 18.90’ 오승환 어찌하나, 허삼영 감독 “계속 믿고 갈 수는 없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4 13: 08

“오승환을 계속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향후 기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승환은 7월부터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4경기(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저질렀고 4경기 동안 4피홈런을 허용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OSEN DB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이 발목 부상이 있다고 하는데 물론 100%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5월보다는 분명 좋아졌다. 러닝 뛰는 것도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오승환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부진이 계속되면 마무리투수 보직을 두고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을 계속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블론세이브가 나온다면 등판 순서를 바꾸든 변화가 있을거라고 본다. 오늘부터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어차피 나갈 수 있는 투수는 한정되어 있다”라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구위와 경험, 배짱이 결합되어야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을 수 있다. 이름값에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팀이 연패에서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상황에 맞게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13연패에 빠져있다. 이전 구단 최다연패 기록이었던 10연패를 넘어선지 오래다. 연패 기간 오승환이 부진하며 연패 탈출의 기회를 여러차례 날린 것이 뼈아팠다. 삼성이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찾아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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