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인 삼성 내야진의 핵심 김상수(32)와 김지찬(21)의 1군 복귀가 머지않았다.
김상수와 김지찬은 지난 22일과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홈경기를 소화했다.
김상수는 22일 유격수에 이어 23일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김상수는 22일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와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6회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김동진과 교체됐다. 23일 5회 좌중간 안타, 7회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지찬은 2경기 모두 1번 2루수로 나섰다. 22일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1루 땅볼, 6회 삼진 아웃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23일 경기에서 3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1회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김지찬은 3회 볼넷을 골랐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지찬은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와 김동진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영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 성공.
김상수와 김지찬은 24일 경기에도 선발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김상수와 김지찬이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적응력을 갖추면 언제든지 1군에 부르겠다고 했다.
이들의 1군 콜업 여부는 허삼영 감독의 고유 권한이지만 복귀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평소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김상수와 김지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합류한다면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