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구속 문제 아니다” ERA 2.40→18.90, 돌부처는 반등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4 06: 20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0)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13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대 최다연패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삼성은 주축선수들의 동반부진으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부진은 상당히 뼈아프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OSEN DB

오승환은 6월까지 29경기(30이닝) 2승 1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7월이 되자 거짓말처럼 부진에 빠졌다. 4경기(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하며 4피홈런을 허용했고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오승환이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발목 부상, 구속 하락 등이 원인으로 지목받았지만 허삼영 감독은 모두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구속이 1~2km 정도 떨어진 것을 가지고 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중요한 것은 로케이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속보다는 로케이션의 문제, 실투의 문제, 역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구속보다는 제구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 역시 “지금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면 경기를 나갈 수 없다. 아픈 선수를 쓸 생각은 없다. 5월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보고는 계속 받고 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피홈런이 계속 나오면서 안좋은 상황으로 계속 연결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투구 패턴을 바꾸자고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 일단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세이브 상황에 나갈지는 경기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라며 오승환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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