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정말 좋고, 타격도 긍정적" SSG 합류한 ML 골든글러버 기대만발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4 12: 05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지켜본 박정권 2군 타격 코치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라가레스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2군과 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 다시 쏟아진 비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기록은 날아갔지만 잘 맞은 타구 하나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전날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라가레스는 이날 팀이 1회초 4점을 뺏긴 후 1회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조원태의 몸쪽 변화구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하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이흥련과 이현석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2회말 2사 1루 상황 SSG 이흥련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주자 라가레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2.07.23 / dreamer@osen.co.kr

이날 경기는 2회말 SSG가 6-4로 앞선 상황에서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 선언이 됐다. 승패를 떠나 두 번째 실전을 마친 라가레스에게 눈길이 쏠리는 날이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SG 전신 SK 레전드 타자인 박 코치는 아직 길게 보지는 못했으나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새 외국인 타자의 자세를 좋게 봤다. 박 코치는 경기 전 “일단 수비는 정말 좋더라. 그리고 22일 경기에서는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좋은 타구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비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라가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뉴욕 메츠에 입단해 2013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으며, 이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116경기 117안타 47타점 타율 2할8푼1리, OPS 0.703으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관건은 KBO리그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하며 팀이 지금 순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느냐다. 박 코치는 이 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코치는 “타격 훈련을 하는 과정을 보면 정말 긍정적이다. 그리고 라가레스는 ‘나는 항상 몸 상태를 100%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라고 하더라.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좋은 선수다”라고 추켜세웠다.
SSG는 라가레스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분석하고 있다. 수비와 송구 능력은 ‘골드글러브’ 수상 경험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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