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에이스 고영표(31)가 4년 만에 한화전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KT의 한화전 6연패 사슬도 끊었다.
고영표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KT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한화 1번 마이크 터크먼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 타자 김태연을 병살로 유도하며 공 7개로 끝냈다. 2~4회 연속 삼자범퇴로 4회까지 투구수도 33개에 불과했다. 5회 김인환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지난 2018년 8월12일 대전 경기(6이닝 4실점 ND) 이후 4년 만에 나선 한화전에서 팀의 상대 전적 6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고영표의 한화전 승리도 지난 2017년 5월7일 대전 경기(6이닝 무실점) 이후 5년 만이다.
경기 후 고영표는 "팀 승리와 함께 한화전 연패를 끊게 돼 기쁘다. 1회 선두타자가 출루했는데 잘 막으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밸런스를 찾아간 것 같다. 늘 (장)성우형의 볼 배합대로 던지는데 오늘도 공격적인 볼 배합을 해주신 것이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영표는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대한 목표가 있는데 오늘 마지막 이닝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상대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부족한 부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