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3이닝 노히트, 불펜 1위팀에 철벽 롱릴리프까지 나타났다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23 21: 37

4점 앞선 무사 만루에서 선발을 조기 교체하는 승부수가 통했다. 
LG 투수 이우찬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회 무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3이닝 동안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3이닝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이우찬의 완벽투에 힘입어 LG는 NC의 추격 흐름을 막으며 11-5 완승을 거뒀다.

LG는 2회초까지 6점을 뽑아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선발 김윤식이 2회말 선두타자 마티니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아 2점째 내주고 무사 만루가 계속됐다.
그러자 LG 벤치는 6-2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김윤식을 강판시키고, 이우찬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제구가 흔들린 김윤식을 빠른 타이밍에 교체. 승부수였다.
이우찬은 벤치의 승부수에 100% 부응했다. 첫 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명기는 중견수 뜬공, 박건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냈다.
이후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3회 양의지, 마티니, 권희동 중심 타자들을 삼자범퇴.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4회는 노진혁의 땅볼 타구를 투구 후 백핸드로 잡아내는 묘기 같은 플레이로 아웃을 잡아냈다. 4회 2사 후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민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 김진성에게 공을 넘겼다.
이우찬은 올 시즌 4월말 1군에 올라와 롱릴리프 임무를 맡아서 5월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5월 18일 KT전에서도 3-1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 선발 김윤식에 이어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평균자책점 0.79로 활약했는데, 다음날인 5월 19일 왼팔 전완근 뭉침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재활로 몸 상태를 회복해 7월초 1군에 복귀했다. 
이날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15에서 다시 0점대(0.96)로 낮췄다. 4승 무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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