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강우콜드 승리로 한화전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5년 만에 한화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2, 8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6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고, 조용호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4월9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한화전 6연패를 끊은 KT는 45승39패2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60패(26승1무)째를 당한 10위 한화는 승률이 3할2리로 떨어졌다.
1회부터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조용호,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김민혁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조용호가 우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7회에는 알포드의 박병호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더했다. 알포드와 박병호가 나란히 2안타씨 기록했고, 조용호와 김민혁이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8승(5패)째. 지난 2018년 8월12일 대전 경기 이후 4년 만에 한화 상대로 출격한 고영표는 4회까지 투구수 33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8승(5패)째를 거둔 고영표는 지난 2017년 5월7일 대전 경기 이후 5년 만에 한화전 승리를 따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10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지난 5월24일 대전 두산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8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중고 신인 김인환은 5회 시즌 12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다.
7회 하주석의 적시타 포함 5연속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 1사 KT 공격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1시간 넘게 그라운드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밤 10시15분께 비가 다시 세차게 내렸다. 결국 밤 10시20분에 강우콜드가 결정됐다. 경기 중단 1시간 56분 만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