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활약’ 김휘집 “기회 살려서 다행이다, 아직은 보완할 점 많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4 00: 07

“아직은 보완해야할 점이 많고 올스타 휴식기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6-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김휘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경기는 항상 기분이 좋다. 일단 1회에 찬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잘 살려서 정말 다행이다. 구자욱 선배가 워낙 빠르시니까 잡힐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우타자라서 타구가 라인쪽으로 흘러간 덕분에 잡히지 않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1사 2루 키움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7.23 / soul1014@osen.co.kr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2년차 시즌을 보내는 올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꿰찼다. 김휘집은 “올해는 운도 많이 따르고 있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오더라도 그나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실수도 경험으로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아직은 보완해야할 점이 많고 올스타 휴식기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사실 경기를 하는 과정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한 김휘집은 “경기 전에 준비한 계획과 작전이 있었는데 어제 삼진을 많이 당해서 그런지 생각한 것은 과감하게 실행하지 못했다. 구종, 코스, 타이밍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 김혜성에게 2루수를 맡긴 키움은 사실상 주전 유격수가 공백인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결국 자리를 잡은 것은 김휘집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김휘집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다.
“처음 2주는 괜찮았다”라고 말한 김휘집은 “고등학교 때도 매일 경기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꾸준히 뛴 적은 없다. 2주가 넘어가면서 살짝 힘들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이제는 괜찮아진 것 같다. 잘하는 날에는 몸이 피곤하지 않는데 못하는 날에는 조금 쳐지는 것 같다.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라며 웃었다.
타격적인 면에서도 많이 성장한 김휘집은 “사실 수비보다는 타격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좀 더 힘을 키워서 타격에서 더 성과를 내고 싶다. 잘 칠 때를 생각해보면 무리한 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내 강점이다. 볼 카운트에 따라서 접근을 달리하는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요즘에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이 잘 되지 않고 있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할 때 한 번에 들어갔던게 좋았다. 이제는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는데 사실 작년과 큰 차이는 없다. 멘탈적으로 작년과 달라진게 중요한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휘집은 키움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원 모두가 승리를 위해서 똘똘 뭉친 덕분인 것 같다. 이용규 선배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뭉치고 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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