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돌아온 노시환 효과에 활짝 웃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된 노시환은 지난 22일 대전 KT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복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시작한 뒤 4회 좌중월 홈런, 7회 우중간 안타, 8회 3타점 중전 적시타를 폭발하며 한화의 8-0 완승과 함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노시환이 4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타선 전체가 살아났다. 5번으로 한 계단 내려간 김인환도 4회 노시환과 백투백 홈런을 합작한 데 이어 8회 2루타까지 5타수 2안타 멀티 장타로 활약했다. 이진영도 부담이 덜한 7번 타순에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3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복귀로 타선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났다. 김인환과 이진영이 각자 맞는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노시환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과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며 미소를 활짝 지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라미레즈는 7이닝 1피안타 5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평균자책점 1.03으로 낮췄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좋은 활약을 했다. 5년 전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망주라 투구수 제한을 둔 기억이 난다”며 “그때부터 라미레즈는 좋은 성격으로 유명했다. 투수로서 담대한 모습까지, 자신만의 캐릭터가 뚜렷하다. 어제도 마운드에서 야수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