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적인 13연패를 당하며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하며 1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35승 52패 승률 .4023을 기록한 삼성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33승 2무 49패 승률 .4024)에 1모 차이로 밀리며 9위로 떨어졌다. 만약 NC가 이날 LG에 패하면 삼성은 다시 8위로 올라갈 수 있다.
지난 경기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며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한 삼성은 이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뷰캐넌 역시 개인 5연패에 빠지며 부진이 계속됐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이어서 최원태(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결승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고 송성문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이정후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통산 1000안타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키움은 1회 김혜성과 송성문이 안타를 때려냈고 김휘집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이정후 안타, 송성문 내야안타, 김휘집 내야안타 이후 이지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키움은 7회 김혜성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정후는 2루타를 날렸고 송성문의 진루타에 이어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0을 만들었다.
패배가 눈앞에 다가온 삼성은 8회 선두타자 대타 김재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김성윤은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호세 피렐라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면서 끝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 이주형 안타, 전병우 안타, 이용규 병살타, 김준완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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