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3)도 팀의 13연패를 막지 못했다.
뷰캐넌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2사 1,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우익수 구자욱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고 중계 플레이도 깔끔하기 이어지지 않으면서 2점을 모두 헌납했다.
뷰캐넌은 2회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없이 넘어갔다. 그렇지만 덕아웃에 들어간뒤 글러브로 벤치를 내리치며 분을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 1사에서 이정후 안타, 송성문 내야안타, 김휘집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점수를 내줬지만 김주형과 전병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4회 이용규를 볼넷과 김준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내보낸 뷰캐넌은 2사 2루에서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고 장필준과 교체됐다. 장필준은 송성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유격수 이재현이 홈까지 쇄도한 이용규를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투구수 75구를 기록한 뷰캐넌은 직구(29구)-커터(22구)-체인지업(19구)-커브(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가 찍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8.7%로 평소와 달리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뷰캐넌이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한 삼성은 0-6으로 패하며 충격적인 13연패에 빠졌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연패 기간 4경기(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8.90으로 무너지면서 연패 탈출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며 승리를 날렸다. 여기에 에이스 뷰캐넌마저 같은 기간 동안 4경기(18⅓이닝) 4패 평균자책점 8.35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삼성의 연패 탈출은 요원한 상황이다.
삼성은 오는 24일 선발투수로 허윤동을 예고했다. 오승환, 뷰캐넌이 끊지 못한 삼성의 연패를 허윤동이 끊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