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이후 토론토 역사상 터진 가장 큰 폭발, "3회에 수문이 열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3 15: 2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날이다.
토론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28-5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MLB.com은 “토론토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이 이날 밤 보스턴에서 터졌다.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을 꺾고 구단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사진] 토론토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1회 1점, 2회 2점을 뽑은 후 3회에 빅이닝을 만들었다.1사 이후 커크가 우중간 안타, 비셋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고 구리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에스피날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잰슨이 볼넷을 고르며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토론토. 타피아가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다. 이 때 보스턴 중견수가 타구를 놓쳤다. 그사이 누상에 있는 주자 3명을 비롯해 타자 주자 타피아까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점수는 10-0으로 벌어졌다. MLB.com은 “3회에 수문이 열렸다”고 했다. 토론토 타선은 계속 불붙었다. 4회초에는 에르난데스의 솔로포, 잰슨의 스리런이 터졌다.
5회초 ‘두 번째’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이후 비셋이 우익수 쪽 안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구리엘이 중전 적시타, 채프먼이 내야안타를 만들어 1점을 더 올렸다. 에스피날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잰슨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타피아의 2타점 적시 2루타, 게레로 주니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후 비셋의 우전 적시타,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적시타, 구리엘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쉴새 없이 나왔다. 토론토는 이렇게 5회에만 11점을 뽑았다.
MLB.com은 “지난 1978년 6월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기록한 24득점 기록을 깨는 데 필요한 이닝은 겨우 5이닝이었다”고 했다.
토론토는 당시 볼티모어를 24-10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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