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책 ‘지옥’→결승타 ‘천당’, 2년차 유격수의 '운수 좋은 날'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22 22: 07

NC 2년차 내야수 김주원이 한 경기 3실책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역전 결승타로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김주원은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서 실책 3개. 한 경기 최다 실책 불명예 기록을 세울 뻔 했다. KBO 역대 기록은 1경기 4실책이다. 오대석(삼성), 김용국(삼성), 김재걸(삼성)이 각각 기록한 바 있다. 
1회 LG 공격,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땅볼을 때렸다. 1루수가 2루로 던져 1루 주자가 아웃, 공을 잡은 김주원이 다시 1루로 던져 병살을 시도했으나 원바운드가 되면서 뒤로 빠졌다. 타자주자 김현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김주원의 송구 실책이었다. 2사 2루 위기 상황이 됐으나 구창모가 채은성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8회말 1사 1,2루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7.22 / foto0307@osen.co.kr

1-2로 뒤진 7회 수비, 김주원의 아쉬운 수비가 연이어 나왔다.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웠다. 
LG는 7회 오지환이 볼넷,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대타 이상호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고 삼진. 1사 1,2루에서 유강남이 때린 타구는 3유간으로 굴렀고, 김주원이 잘 따라가 잡았다. 그리곤 재빨리 2루로 송구했는데, 방향이 옆으로 빗나가면서 2루수 박민우가 베이스 옆으로 벗어나 공을 잡아야 했다.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될 상황이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투수 원종현의 폭투로 1점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NC 내야는 전진 수비를 했다. 손호영의 타구는 투수 키를 넘기는 땅볼, 김주원이 달려가 잡다가 글러브에 튕기고 놓쳤다. 2루수 박민우가 백업으로 잡았으나 3루 주자는 득점, 타자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됐다. 김주원의 포구 실책.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으나 공격에서 한 방을 보여줬다. 
NC는 4-4 동점인 8회 1사 후 권희동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노진혁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김주원이 정우영 상대로 초구 150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적시타로 5-4 역전시켰다. 
김주원은 앞서 1-4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랐고, 다음 타자 오영수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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