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와 김지찬이 부상 후 첫 실전 무대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김상수와 김지찬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첫선을 보였다.
박진만 퓨처스 감독은 "김지찬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상수의 현재 컨디션은 90% 수준이다. 1군에서 전천후 내야수로 뛰어야 하는 만큼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번 유격수로 나선 김상수는 안타를 추가했다. 1회와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상수가 안타를 때려내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상수는 대주자 김동진과 교체됐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찬은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1루 땅볼, 6회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안타의 여부를 떠나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섰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할 듯.
이날 경기는 상무의 5-0 승리. 상무는 0-0으로 맞선 8회 임병욱의 우익선상 2루타,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상무는 9회 김형준의 좌월 2점 홈런과 최원준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양팀 선발 모두 완벽투를 뽐냈다. 상무 김기훈은 6이닝을 무실점(3피안타 5탈삼진)을 깔끔하게 지웠고 삼성 황동재는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