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까지 무안타→12회 첫 안타+결승점…SSG 무서운 뒷심, 7연승 성공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22 22: 09

11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인 SSG 랜더스가 12회 대반전을 이뤄냈다.
SSG 랜더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시즌 9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 1-0으로 승리했다.
선두 SSG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58승 3무 2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5차례 연장 승부에서 4승 1무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7위 두산은 36승 2무 47패가 됐다.

연장 12회초 무사 1,3루에서 SSG 최경모가 박성한의 2루땅볼에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전의산과 기뻐하고 있다. 2022.07.22 /jpnews@osen.co.kr

양 팀 선발 로버트 스탁(두산)과 김광현(SSG)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는 1회 1사 3루,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1, 2루 등 경기 초반 숱한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까지 볼넷 6개를 얻어냈을 뿐 스탁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김광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두산의 경우 4회 1사 만루 기회 무산이 가장 아쉬웠다.
6회말 1사에서 SSG 김광현이 두산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2.07.22 /jpnews@osen.co.kr
후반부 또한 팽팽했다. SSG는 8회 선두 이재원이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냈지만 오태곤의 번트가 뜨며 투수 정철원의 호수비에 잡히는 불운이 따랐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 대주자 하재훈까지 아웃. 두산은 7회 무사 1루, 9회 1사 1루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연장으로 향했고,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 속 11회까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승부처는 12회초였다. 11회까지 안타가 없었던 SSG는 12회 선두 최정의 안타로 마침내 경기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한유섬이 내야 수비 시프트를 틈 타 절묘한 좌전안타를 터트렸고, 무사 1, 3루서 등장한 박성한이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 스탁은 7이닝 무피안타 6볼넷 5탈삼진 무실점, SSG 선발 김광현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도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김광현의 생일날 7년 연속 10승 도전도 무산됐다. 승리투수는 노경은, 패전투수는 김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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