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1위팀을 상대로 7이닝 노히터 역투를 선보였다. 전반기 막바지 기복을 완전히 씻어낸 투구였다.
스탁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피안타 6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은 스탁의 시즌 19번째 선발 경기. 시즌 기록은 18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21로,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창원 NC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18일 잠실 KT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상황. 시속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보유했지만 제구 난조로 5회를 간신히 채우는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 SSG 상대로는 5월 1일 인천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6연승 중인 1위 SSG를 만나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1회부터 선두 추신수의 9구 끝 볼넷과 도루, 최지훈의 진루타로 1사 3루에 처했으나 최정-한유섬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7구 삼자범퇴에 이어 볼넷으로 잇따라 처한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1, 2루서 나란히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고, 5회 다시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여전히 0-0이던 6회에는 1사 후 최정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한유섬의 삼진과 최정의 도루 실패가 동시에 발생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후 7회 박성한-전의산-최주환을 손쉽게 내야땅볼로 잡고 6월 18일 잠실 KT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비록 볼넷은 6개를 내줬지만 1위팀 타선을 7이닝 노히터로 꽁꽁 묶으며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스탁은 0-0으로 맞선 8회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스탁의 호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11회까지 SSG 타선을 무안타로 묶은 두산은 12회 선두 최정과 한유섬의 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서 박성한의 1타점 내야땅볼로 치명적인 결승점을 헌납했다. 결국 0-1로 패한 두산은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치른 5차례의 연장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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