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투구를 해냈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2회 2사에서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김현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4회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오재일-이원석-강민호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안우진은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7회에는 양현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안우진의 승리를 날렸지만 9회 송성문의 동점 솔로홈런과 11회 이지영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투구수 81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39구)-슬라이더(30구)-커브(10구)-체인지업(2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28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특히 원태인과는 세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했다.
원태인은 이날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지만 타자들이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하지만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판정패를 당했다. 팀도 12연패가 계속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