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보크와 관련해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초까지 0-1로 끌려갔다. 11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1승이 절실했지만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게 타선이 틀어막히며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삼성이 0-1로 지고 있는 7회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삼성은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주자 박승규가 투수 1루 견제에 아웃 판정을 받으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허삼영 감독은 곧바로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다만 항의 내용은 아웃 판정과 관련된 것이 아닌 보크에 대한 것이었다. 키움 투수 양현이 견제구를 던지기 전에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보크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4심합의 이후에도 양현이 견제 과정에서 보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그대로 경기를 속행하려고 했다. 그러자 허삼영 감독은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나와 강하게 항의를 했다.
항의가 길어지자 결국 심판진은 허삼영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판정 또한 번복되지 않은채 경기는 진행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