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롯데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직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렉스의 데뷔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개막부터 함께했던 DJ 피터스를 퇴출했고 잭 렉스를 영입했다. 렉스는 총액 31만 달러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속전속결로 렉스 합류 절차를 진행했다. 전날(21일) 입국했고 이날 사직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다. 막바지 서류절차를 마무리 하고 1군에 등록될 전망. 이날 렉스는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별도의 훈련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서튼 감독은 “렉스는 지난 3년 간 마이너리그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높은 OPS를 기록했고 타점도 많이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면서 “롯데 선수가 된 것을 환영하고 렉스가 합류할 라인업이 기대가 된다. 타순은 이제 2번 혹은 5번 타순에 배치할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렉스가 합류하면 더 강한 라인업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좌익수와 우익수, 1루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우익수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일단 어제 한국에 도착했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 빠르면 일요일(24일) 경기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다음 주 화요일(26일)에 나서는 게 좀 더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새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빠르게 이뤄내겠다는 사령탑의 의지다. 가을야구 희망도 아직 소멸된 것이 아니다. 그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지막까지 강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푸시할 것이다”라면서 “지금은 캠프 기간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가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 문화나 조정할 부분들, 몸 상태와 멘탈 모두 최대한 빠르,게 준비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반기를 마치고 퇴출된 DJ 피터스에 대해서는 “피터스를 떠나보내는 게 아쉬웠다. 정말 열심히 해주는 선수였다”라면서도 “하지만 충분한 타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며 피터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