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라팍에서 퓨처스 홈경기 더 많이 열렸으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22 17: 30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감독은 퓨처스 서머리그의 긍정적인 효과를 주목했다.
혹서기 기간 동안 선수단 건강보호와 체력관리를 위해 야간경기로 치러지는 KBO 퓨처스 서머리그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해 내달 21일까지 총 133경기가 펼쳐진다.
삼성은 롯데전(7월 12~14일)을 시작으로 상무(7월 22~24일), KT(8월 5~7일), KIA(8월 16~18일)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여 야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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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산 볼파크에 있다가 이곳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1군 홈구장에서 경기를 해보면 나중에 1군에 승격되더라도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이곳에서 퓨처스 홈경기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령탑 부임 직후 “프로 선수로서 뚜렷한 목표와 직업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던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날씨가 많이 더워 선수들이 많이 지칠 텐데 다들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고 과감하게 슬라이딩하는 등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군은 결과를 내야 하지만 퓨처스는 과정이 중요하다. 경기 또는 훈련할 때 과정을 잘 밟아야 한다. 특히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반복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한다. 퓨처스에서 이 부분이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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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출신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1군 경기를 매일 챙겨보는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 출신 선수들이 1군에서 잘하니까 기분 좋다. 관중 없는 구장에서 하다가 관중이 가득 찬 1군 무대에서 뛰면 압박감을 느낄 텐데 적응 잘하고 있다. TV 중계를 볼 때마다 잘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하면 가장 좋겠지만 70~80% 정도만 해도 잘하는 거니까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또 “퓨처스 선수가 1군 승격 기회를 얻게 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1군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퓨처스로 내려가게 되더라도 다음에 우선 순위로 콜업받을 수 있다. 선수 또한 1군을 경험하고 나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이성규(좌익수)-최영진(지명타자)-공민규(3루수)-이태훈(1루수)-송준석(우익수)-이병헌(포수)-김성표(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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