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3루수 노시환(22)이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0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 후 42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전날(21일) 대전에서 열린 1~2군 자체 청백전에서 정상 컨디션을 확인한 뒤 1군 등록이 확정됐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곧장 선발출장한다.
노시환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196타수 58안타) 3홈런 31타점 31볼넷 45삼진 출루율 .396 장타율 .408 OPS .80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18개)보다 홈런은 줄었지만 정교함은 향상됐다. 득점권 타율 4할1푼9리로 찬스를 잘 살렸다.
한화는 노시환이 부상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된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28경기에서 3승24패1무 승률 1할1푼1리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찬스에서 해결해줄 중심타자의 부재 속에 시즌 승률도 2할대(.29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노시환을 서둘러 부르지 않았다. 허벅지 상태가 완전히 다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렀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 복귀로 타선 무게감이 올라갔다. 보다 완성도 높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노시환도 “몸 상태는 100%로 회복됐다. 자리를 오래 비워 죄송하다.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과 함께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노시환과 함께 투수 윤호솔도 1군에 복귀했다. 윤호솔은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1일 엔트리 말소된 바 있다. 그로부터 3주 만에 컴백이다. 윤호솔도 전날(21일) 청백전에서 1이닝 14구를 던지며 삼자범퇴로 실전 감각을 확인했다.
윤호솔은 올 시즌 32경기(26⅔이닝)에서 3승3패6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인 핵심 불펜. 7월 11경기에서 당한 10패 중 7패가 역전패로 불펜이 불안했던 한화로선 노시환만큼 윤호솔 복귀가 반갑다.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외야수 장진혁도 2년 만에 1군에 콜업됐다. 장진혁은 지난 2018년 1군 데뷔 후 3년간 통산 182경기 타율 2할4푼2리(389타수 94안타) 1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소집 해제 후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타율 2할6푼5리(34타수 9안타) 8타점 2도루 활약.
아울러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엔트리 제외된 투수 김민우도 1군에 재등록됐다. 투수 박윤철, 내야수 변우혁, 이도윤, 외야수 권광민이 엔트리 말소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