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삼성 11연패? 우리도 연패중, 방심하면 안된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2 16: 31

“우리도 2연패 중이다.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연승을 하는 것보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팀에 상관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친 키움은 이날 삼성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삼성은 현재 구단역대 최다연패 기록인 11연패가 계속되고 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11연패를 하는 삼성을 만난 것에 대해 “우리도 2연패 중이다.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연승을 하는 것보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방심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편한 상대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열세인 팀, 아니면 강세인 팀을 만나더라도 야구는 한 번 흐름을 타면 한순간에 뒤집힌다. 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상대가 약하든 강하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삼성을 상대로 8승 1패로 앞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수치상으로는 그렇지만 쉬운 경기가 없었다. 8승 1패를 기록했지만 모두 치열했다. 결국 우리가 투수력과 수비력으로 이긴 경기들이다.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로 8승 1패를 거둔 것이 아니다. 물론 다른 경기들도 마찬가지지만 전반기 흐름일 뿐이고 후반기에는 어떤 흐름으로 갈지 모른다. 전반기 성적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안우진은 삼성을 상대로 3경기(22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삼성전에서 공을 던졌을 때 우리도 타선이 안터지고 한점차 승부도 많았다. 그렇지만 안우진이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우리가 승기를 잡은 경기가 많다. 후반기에도 안우진이 1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안우진이 나가는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운영을 할 생각이다”라며 안우진의 호투를 기대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들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 훈련 과정을 보니 다들 잘 쉬고 충전을 잘 한 것 같다. 오늘 후반기 첫 경기인데 전반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잘 풀어가고 싶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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