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지찬에 이어 김상수도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김지찬은 올 시즌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00타수 56안타) 17타점 36득점 19도루를 거두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뜻하지 않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된 그는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3연전에서 최종 점검 후 1군에 합류하게 될 전망.
장요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상수도 2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상수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1할6푼4리(73타수 12안타) 1홈런 12타점 6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성적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김상수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김상수는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수가 합류하게 된다면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
김지찬과 김상수는 22일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건재함을 증명했다. 김상수는 수비 훈련할 때 유격수 자리에서 펑고를 받으며 2루수 김지찬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두 선수 모두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진만 퓨처스팀 감독은 “김지찬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상수의 현재 컨디션은 90% 수준이다. 1군에서 전천후 내야수로 뛰어야 하는 만큼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이성규(좌익수)-최영진(지명타자)-공민규(3루수)-이태훈(1루수)-송준석(우익수)-이병헌(포수)-김성표(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