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이 형, 11연패 수렁 빠진 삼성 선수단 기살리기 나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22 13: 20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는 평소 선수들을 알뜰살뜰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무엇이든 척척 해결해준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뉴타입 인센티브'라는 연봉제를 도입했고 선수단의 요청에 따라 버스 탑승 방식도 바꿨다. 선수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고 데뷔 첫 승 또는 첫 홈런을 친 선수에게 직접 모바일 메신저로 장문의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선수들의 자녀가 태어나면 정성 가득한 장문의 손편지와 함께 유아용품이 가득 담긴 상자를 건넨다. 이처럼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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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사장님께서 저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위해 정말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선수들이 많이 힘들고 지칠 때면 격려 문자를 자주 보내주신다"고 했다. 
또 "잘했을 때 정말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조금 부진할 때도 정말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그게 제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사장님의 좋은 말씀으로 인해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사장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원기찬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11연패의 늪에 빠지며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을 위해 기살리기에 나섰다. 원기찬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맏형' 오승환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에 따르면 원기찬 대표이사는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개막부터 변수가 많아 힘들었을 텐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모두가 수고 많았다. 후반기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좀 더 힘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기찬 대표이사의 진심 가득한 이야기에 선수들도 전반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다시 뛰겠다고 약속했다. 
재충전을 마친 삼성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후반기 첫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혼연일체로 11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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