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22)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을 상대한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팀간 10차전을 치른다.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패를 기록중인 삼성은 연패를 끊는 것이 급하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력이 올라간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각오를 다지고 있는 삼성이지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키움 선발투수로 이제는 KBO리그 간판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이 키움 마운드를 지키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올 시즌 17경기(111⅓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중이다. 더구나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22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0.81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원태인도 물론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다. 올 시즌 15경기(92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70로 역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2경기(11이닝) 2패 평균자책점 6.55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안우진과 원태인은 이미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5월 31일 고척 경기에서는 안우진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를 기록하며 5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한 원태인에 승리했다. 6월 23일 대구 경기에서도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6이닝 8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을 꺾었다.
지난 시즌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1위 KT와는 1위결정전까지 갈 정도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35승 50패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가을야구는 많이 멀어졌지만 구단 최다연패 신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안우진과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원태인은 아픈 기억을 딛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