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년차' 김하성, "전반기 제 점수는 100점 만점에..."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22 03: 38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으나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리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에 그쳤다. 
김하성은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그는 전반기 84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5홈런 31타점 35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타율 2할3푼2리(95타수 22안타)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타율 3할4푼1리(4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기를 치르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작년보다 괜찮았던 거 같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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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직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지난해보다 성적 지표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김하성은 이어 "지난해의 경험을 통해 경기할 때 심적으로 편해진 느낌이 드는 건 만족스럽다. 반면 여러 부분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보다 공격 지표가 향상된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오프 시즌 때 (공격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좋은 분을 만나 정말 열심히 했다. 지난해 공격 지표가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어떻게 해서든 반등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프 시즌 때 공격력 향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하성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은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 내야수 출신 최원제(33) 더 볼파크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타격 능력이 향상됐다는 후문. 최원제는 '재야의 타격 고수'로 알려진 덕 래타의 아카데미 '더 볼야드'에서 타격 노하우를 배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하성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원제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번 올스타 휴식기에도 감사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TV 중계로 지켜봤던 그는 "언젠가는 꼭 나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꿈의 무대에 반드시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김하성 또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는 "후반기에도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올 시즌 마무리 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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