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후반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팀 훈련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가 67경기가 남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많은 경기를 한 것도 같고, 다르게 보면 아직도 이렇게 남았나 싶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54승 1무 32패 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위 SSG(57승 3무 26패)와는 4.5게임차, 3위 LG(52승 1무 31패)와는 0.5게임차다.
“이제 웃으면서 여유있게 인터뷰 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도 유니폼은 벗고 있지만 야구 생각은 여전했다. 쉬는 것이 쉬는 것 같지 않았다”라며 순위 경쟁에 임하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전반기를 팀 평균자책점 1위(3.23)로 마무리한 키움은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수진을 운용할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후반기 처음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 6명의 투수가 차례대로 등판한다. 전반기 페이스가 좋았던 한현희가 정찬헌보다 앞선 순번에서 나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 번씩 쉬는 투수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큰 변화 없이 운용을 하려고 한다. 불펜진 역시 전반기와 동일하게 필승조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돌아올 수 있는 부상선수는 박찬혁과 김태진이 있다. 홍원기 감독은 “복귀 순서는 박찬혁이 가장 빠를 것 같다. 박찬혁은 내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두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김태진이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김웅빈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반기에 모든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한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처럼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서로 채워준다면 어느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고 원팀으로 갈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