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분 미팅 있다고…” 조기 출근→커피차가 딱! 아내 깜짝 선물에 감격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20 17: 47

KT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생일을 맞아 가족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2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의 휴식기 팀 훈련에 앞서 선수단 출입구 앞에 알포드와 그의 가족사진으로 장식된 커피차 한 대가 도착했다. 알포드의 아내가 남편의 생일(1994년 7월 20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깜짝 선물이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알포드는 이날 오전 통역을 통해 높은 분들과의 미팅이 오후 1시에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장에 조기 출근했다. KT의 훈련 개시 시간은 오후 3시.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알포드의 아내와 통역이 선물의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미팅은 애초부터 잡혀 있지 않았고, 조기 출근을 유도해 커피차를 도착과 함께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앤서니 알포드 아내가 준비한 커피차 / KT 위즈 제공

알포드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계속 생각하다가 출입구로 들어왔는데 생일 축하 커피차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아내가 서프라이즈를 원체 좋아한다. 과거에도 클럽하우스에 몰래 컵케이크를 보낸 적이 있다. 매번 상상 이상의 것들을 챙겨줘 고맙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앤서니 알포드 아내가 준비한 커피차 / KT 위즈 제공
KT 선수단은 알포드 덕분에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알포드는 “팀원들 모두가 커피를 즐겼기를 바란다. 우리 가족들을 환영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오늘의 재충전이 후반기 더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또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KT의 후반기 활약을 기원했다.
알포드는 지난 5월 26일 총액 57만7000달러(약 7억원)에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6월 14일 KBO리그에 데뷔한 그의 전반기 성적은 23경기 타율 2할4푼4리 4홈런 17타점 OPS .7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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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앤서니 알포드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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