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끝났다. 아메리칸리그가 9연속 승리를 거둔 가운데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가 강력한 커터로 축제를 끝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3-2로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회말 무키 베츠에게 적시타,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초. 첫 타자 라미레즈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게레로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이 토니 곤솔린의 3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투런을 날렸다. 이어 벅스턴도 홈런 한 방을 보태 3-2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고 9회말, 클라세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속 99.2마일(약 159km)의 싱커를 던지던 그레고리 소토, 95.6마일의 포심을 던진 리암 헨드릭스에 이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다.
첫 상대는 개럿 쿠퍼. 클라세는 초구에 99.5마일의 커터를 던졌다. 다시 99.5마일의 커터, 3구째에는 98.8마일의 커터로 쿠퍼를 삼진 처리했다.
이어 카일 슈와버 상대. 클라세는 초구에 100.3마일의 커터를 던졌다. 이어 99.5마일, 3구째도 99.5마일. 또 다시 커터 3개로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세 번째 상대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클라세는 초구에 또 커터를 던졌다. 볼이 됐지만 99.9마일이 찍혔다.
2구째 97.7마일, 3구째 99마일, 4구째 99.2마일을 기록했다. 모두 커터였고 크로넨워스는 클라세의 4구째에 삼진을 당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클라세는 커터 10개로 삼진 3개를 잡으며 별들의 축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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