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11승 투수 토니 곤솔린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곤솔린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곤솔린은 2-0으로 앞선 4회 클레이튼 커쇼-샌디 알칸타라-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선두 호세 라미레즈에게 7구 끝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83.4마일(134km) 스플리터가 야속하게도 좌중간 담장 너머로 향했다.
곤솔린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속 바이런 벅스턴을 만나 2B-1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째 92.9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되며 백투백 피홈런을 기록했다. 경기가 2-3으로 뒤집힌 순간이었다.
곤솔린은 다음 타자 팀 앤더슨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파울팁 삼진, 알레한드로 커크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2-3으로 뒤진 5회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29개.
빅리그 4년차를 맞이한 곤솔린은 전반기서 17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다만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을 비롯해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평균자책점이 1.62에서 2.02까지 치솟으며 전반기 최종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이날까지 피홈런 악몽이 이어지며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쓴맛을 봤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결국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곤솔린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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