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7.5G차 4위…구단주의 통 큰 격려, 후반기 3강 진입으로 이어질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20 06: 14

디펜딩챔피언 KT 위즈가 구단주의 통 큰 격려에 힘입어 다가오는 후반기 3강 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을까.
KT 구현모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소피텔 앰배서더 라티튜드32에서 선수단, 응원단, 경기장 스태프 등을 초청한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KT 관계자는 “2022시즌 전반기 고생한 선수단과 경기 진행을 도와주는 현장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올스타 휴식기 만찬을 진행했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참석자는 총 106명에 달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 버스 기사, 응원단, 그라운드키퍼, 경호, 시설, 미화, 사진 담당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팀을 지원하는 인력들까지 모두 초청해 식사를 제공했다.

KT 위즈 제공

아울러, 1, 2군 선수단 전원에게 소피텔 숙박권, 경기장 스태프에게 수원 지역 외식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했고, 선수단은 특별 제작한 커스텀 글러브와 사인볼로 구단주의 통 큰 격려에 화답했다.
KT는 지난 14일 수원 삼성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5위 KIA에 2경기 앞선 4위(44승 2무 38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에도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6월부터 LG(24승 1무 8패)에 이은 승률 전체 2위(22승 1무 10패)를 질주하며 5강에 진입하는 대약진을 이뤄냈다. 다만 SSG, 키움, LG 3강이 워낙 견고한 체계를 구축하며 3위와의 승차를 7.5경기에서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KT는 3강 체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우승을 이뤄낸 리그 최강 선발진이 건재하며, 다가오는 8월 부상 재활 중인 간판타자 강백호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2명이 모두 교체됐으나 프런트의 발 빠른 대처로 새 식구들이 현재 어느 정도 리그 적응을 마친 상황이다. 여기에 구단주의 통 큰 격려가 더해지며 후반기 순위싸움을 앞두고 사기 충전까지 완료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선수단과 직원들을 이렇게 좋은 곳으로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늘 선수들을 위해 신경 써주시기 때문에 '원 팀' KT로 뭉칠 수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까지 챙겨주신 뜻 깊은 자리였다. 응원해주신 만큼, 후반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주장 박경수 또한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구현모 구단주님과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단 모두 큰 힘을 얻어 후반기에 더 위로 나아갈 수 있게 힘쓰겠다”라고 후반기 3강 진입을 약속했다.
수원KT위즈파크 시설팀 양승해 부장은 언성 히어로들을 대표해 “이렇게 큰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 우리는 사실 선수단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또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들까지 세심히 신경써주신 구현모 대표님과 신현옥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KT는 오는 22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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