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에 모델이 돌아왔다 "이제 야구로 주목받아야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20 17: 27

모델 체형을 자랑하는 장진혁(28·한화)이 한층 단단해진 몸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한화 외야의 새로운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진혁은 지난 19일 대전에서 시작된 한화의 후반기 첫 훈련에 합류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위해 퓨처스 팀에있는 선수 6명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1군에 불렀는데 장진혁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광주제일고-단국대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장진혁은 지난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18년 1군에 모습을 드러냈고, 2020년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까지 3시즌 통산 182경기 타율 2할4푼2리(389타수 94안타) 1홈런 27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1군에서 113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4리(315타수 80안타) 1홈런 24타점 13도루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 장진혁 /waw@osen.co.kr

지난 6월 소집 해제 후 7월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진혁은 10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34타수 9안타) 8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안타 9개 중 2루타 4개, 3루타 1개로 빠른 발을 살린 장타 생산이 돋보인다. 마이크 터크먼을 제외하면 붙박이 주전 선수가 없는 한화 외야 경쟁에 장진혁도 뛰어들었다.  
대학 시절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장진혁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184cm, 83kg에 ‘소두’로 웬만한 모델 뺨치는 체형인데 입대 전보다 근육이 상당히 많이 붙었다. 한눈에 봐도 몸집이 커졌다. 
한화 장진혁 /한화 이글스 제공
장진혁은 “공익 기간 기술적인 것보다 몸부터 변화시켜보자는 생각으로 퇴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했다. 몸무게는 큰 차이가 없는데 근육량이 2kg 정도 늘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몸이 커졌다고 말한다”며 “그렇다고 파워가 엄청나게 늘어난 건 아니다. 타구에 힘이 붙긴 했지만 내가 하는 야구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치고 달리는 쪽으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거의 2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장진혁은 “퓨처스에서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감각을 찾고 있다. 크게 공백을 못 느끼겠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다”며 “밖에서 야구를 보다 보니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이제는 야구를 잘하고 싶고, 그만큼 항상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해 후반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태연이 깜짝 활약하며 큰 힘이 됐다. 올해는 김인환이 바통을 이어받아 예비역 파워를 뽐내고 있다. 장진혁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런 것(외모)보다 야구로 주목받고 싶다. 퓨처스에서 잘 준비해 빨리 1군에서 팬 분들을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한화 장진혁 2019.03.14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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