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차 단장은 19일 오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전반기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여준 선수단을 향해 “잘해줬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주장 오지환 등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야구판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3위라는 순위가 조금 아쉽다”라고 했지만 “후반에 좀 더 분발해서 순위가 더 앞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LG는 2022 시즌 전반기에서 84경기를 치러 52승 1 무 31패, 승률. 627로 3위에 자리했다. 선두 SSG 랜더스,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강’으로 꼽혔다.
차 단장은 팀의 경쟁력 중 하나로 타격을 꼽았다. 그는 “타격이 작년에 비해 좋아졌다. 장타력이 좋아졌다. 팀 홈런이 1위(72홈런)이다. 올 시즌 감독과 타격 코치, 데이터 분석이 고생해서 많이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잠실구장을 쓰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팀보다 장타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팀보다 우세한 장타력을 발판으로 삼아 많은 승리를 한 것 같다. 굉장한 발전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견고한 불펜진을 LG의 강점으로 꼽았다. LG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14로 1위다. 차 단장은 “고우석, 정우영이 매우 잘해주고 있다. 이정용도 작년보다 안정감이 있다. 불펜진은 잘 잡힌 듯하다”라고 살폈다.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진성의 영입도 만족했다. 차 단장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선발진은 LG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는 12승(1패)으로 다승 부문 1위다. 아담 플럿코도 9승(4패)을 챙겼다.
차 단장은 “켈리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나갈 때마다 6이닝 이상 던진다. 플럿코도 잘해주고 있다. 플럿코를 데려올 때 ‘과연 어느 정도 던질까. 로테이션은 지킬까’ 생각했는데,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선발진 강화는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단장이 된 지 4년 차다. 누군가는 (선발진 틀을) 만들어둬야 한다. 수업료를 내는 한이 있어도 만들어야 한다. 이민호, 김윤식, 손주영 등 투자를 해서 그 선수들이 3~4년이 지나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지금까지 못했다. 선발로 키울 선수는 키우고 뒤로 보내서 키울 선수 키워야 한다. 선발 육성이 잘 안 됐다. 키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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