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회복, 팀 훈련에 참가했다. 1군 데뷔전은 다음 주 26일 SSG와 대결이다.
류지현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에 앞서 가르시아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가 오늘 MRI 검진을 받고 왔는데 문제없다고 한다"며 "오늘 야외에서 처음으로 배팅 훈련을 하고, 수비 훈련에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팀 훈련에 앞서 혼자 배팅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하면 힘이 들어갈까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모창민 타격코치가 배팅볼을 던져줬고, 스위치타자인 가르시아는 좌타석과 우타석을 번갈아 가며 배팅볼을 쳤다. 100% 전력으로 치진 않았다. 모창민 코치는 마운드에서 "70% 힘으로 쳐라"고 얘기하고,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배팅 케이지 뒤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체크했다.
좌우 중간으로 가볍게 타격을 하다가, 중간에는 조금 힘주어 치면서 펜스 가까이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류지현 감독은 "지금 타구는 힘이 들어가 보인다"고 한마디 했다.
가르시아는 좌우 타석에서 4차례씩 40구 정도 배팅볼을 쳤다. 가르시아는 "잠실구장 넘겨 홈런을 치고 싶은데, 참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팅 훈련을 마친 가르시아는 팀 훈련에는 투수와 내야수들의 번트 훈련을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약속 플레이를 숙지했다.
가르시아는 1군 선수단과 훈련을 하고서 2군 경기에 출장한 후 1군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류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곧바로 경기에 출장하는 것보다는 2군 경기에 뛰고 올라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말에 2군 경기가 있어 3경기를 뛰고, 다음 주 1군에 합류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후반기 NC와의 첫 3연전에는 합류하지 않고, 26일부터 SSG와 3연전 때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LG 2군은 22~24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가르시아는 문학구장에서 3연전 동안 실전 감각도 익히고, 문학구장에 적응을 한 다음 26일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타선은 아직 미정이지만 중심 타선을 고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가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가야 하나. 페이스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고민하고 있다. 가르시아가 5번을 맡는다면, 수비 부담이 있는 오지환과 문보경이 6~7번으로 하나씩 내려가게 된다.
한편 복사근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홍창기는 19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와 비슷한 상태로 보인다. 문제가 없다면, 일주일 정도 기술 훈련을 하고서 1군에 합류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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