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33)이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탈링 마르테(뉴욕 메츠) 대신 프리먼이 14번째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13번째 대체 선수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한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프리먼에겐 통산 6번째 올스타. 올해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에 FA 계약해 팀을 옮긴 프리먼은 전반기 90경기 타율 3할2푼1리 114안타 13홈런 59타점 OPS .926으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를 치고 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스타 선발 멤버로 나서는 외야수 무키 베츠, 유격수 트레이 터너, 투수 클레이튼 커쇼, 토니 곤솔린, 팀 앤더슨에 이어 프리먼까지 6명의 선수들이 올스타전 초대를 받았다. 뉴욕 양키스와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하며 다저스타디움 올스타전을 빛낸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는 불참 선수가 어느 때보다 많아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무려 14명이 올스타 불참을 알렸다.
투수로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코빈 번스, 조쉬 헤이더(이상 밀워키),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등 6명이 빠졌다. 각 팀을 대표하는 특급 투수들이 올스타전을 건너뛴다. 콜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이닝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103개 공을 던졌다. 하루 쉬고 올스타전에 공을 던지기 어려운 상태다.
타자로는 내야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스탈링 마르테(뉴욕 메츠), 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등 8명. 알투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 선발에 발탁되고도 불참한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최근까지 경기를 뛰지 못한 하퍼나 알바레스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잔부상과 휴식을 이유로 올스타전을 거부했다. 헤이더는 “올스타에 선정돼 영광이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후반기를 준비하는 게 나의 의무다. 우리 가족은 이 시간에 나를 필요로 하고,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이더의 대체 선수 로돈도 불참을 알리면서 앤더슨이 대체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지난해에도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제이콥 디그롬(메츠) 등 여러 선수들이 올스타에 뽑히고도 불참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불참으로 올스타전이 벌써부터 김이 빠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