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 많아야 팬들도 야구 볼 맛 날 것"…'국대 악바리'가 본 ‘SSG 新 악바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18 12: 46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다.”
NC 다이노스 주전 외야수 손아섭(34)은 ‘국가대표 악바리’다. 지도자들은 손아섭의 플레이를 보고 “이를 악물고 뛰는 선수다. 근성, 투지가 넘치는 선수다”라며 높게 평가한다.
감독들은 ‘악바리’ 같은 손아섭처럼 뛰는 선수를 원한다.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양찬열의 활약에 “적극적인 선수다. 파이팅이 넘친다”라면서 “손아섭 같은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 / OSEN DB

그런 손아섭이 본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5)은 ‘신형 악바리’다.
손아섭은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정말 좋은 선수다. 상대 팀에서 봤을 때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다. 수비도 좋고 타격도 잘한다. 게다가 발도 빠르다. 종종 장타도 친다. 이런 선수를 두고 수비를 할 때에는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팀의 2번 타자로 자리를 잡고 맹활약 중이다. 전반기 86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5홈런, 35타점, 20도루(성공률 87%), 출루율 .380을 기록했다.
프로 3년 차 최지훈은 손아섭이 본 대로 근성이 넘치는 선수다. 승부욕도 남다르다. 그라운드에서는 표출하지 않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날에는 복도에서 혼자 굉장히 아쉬운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쳐도 이를 악물고 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본다. 손아섭은 “홈런을 치는 선수만 많아질 게 아니라 이런 선수, 악바리처럼 뛰는 선수가 팀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팬들도 야구를 볼 맛이 날 것이다. 이런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국대 외야수’다. 그리고 최지훈은 ‘태극마크’를 다는 게 목표다. 최지훈은 올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SSG 김강민, 그리고 KBO리그 대표 외야수 손아섭의 뒤를 잇는 최지훈도 국제무대에 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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