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km 타구 맞고 손가락 골절, 복귀 2G 만에 또 시즌 아웃인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18 06: 04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33)이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세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갑작스런 부상 때문이었다. 
1회 DJ 르메이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애런 저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세일은 앤서니 리조를 1루 땅볼 처리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를 3루 땅볼 유도했다. 3루수 라파엘 데버스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맷 카펜터에게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속된 2사 2루에서 애런 힉스의 강습 타구가 투수 세일의 손가락을 맞고 우익수 쪽으로 튄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시속 106.7마일(171.7km) 강습 타구가 세일에게 향했고, 피할 사이도 없이 손가락을 맞은 세일은 즉시 마운드를 내려갔다. TV 중계 화면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꺾인 세일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매스라이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일은 왼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뼈가 붙고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시즌 아웃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찾아온 불의의 부상으로 세일의 불운이 계속 되고 있다.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갈비뼈 피로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날 손가락 골절로 인해 2년 연속 시즌 아웃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경기도 보스턴이 양키스에 2-13으로 패했고, 세일은 패전을 안았다. 
세일은 지난 2019년 3월 보스턴과 5년 1억4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FA를 포기하며 대형 연장 계약으로 보스턴에 잔류했다. 그러나 계약 첫 해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8월 중순 시즌 아웃된 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부터 연장 계약이 시작됐지만 첫 해부터 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복귀한 세일은 9경기(42⅔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52개로 건강 회복을 알렸다. 올해는 풀타임 시즌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두 번의 부상과 함께 단 2경기 등판으로 끝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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