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34)이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등판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고 최고 시속 145km를 던지며 1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15경기(92⅔) 9승 1패 평균자책점 1.65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오면서 등판 일정이 꼬였다. 윌머 폰트의 등판이 하루 연기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김광현 대신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광현은 구원등판 가능성도 있었지만 경기 당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결국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통증이 심할거라고 들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크게 통증이 있지는 않다. 간지럽고 열이 조금 나는 정도다. 원래 병원에서는 1~2주 정도 입원을 하라고 했는데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통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라고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
부상 때문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무산된 김광현은 “폰트가 선발투수였기 때문에 믿고 있었다. 아마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부상이 아니더라도 구원등판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폰트가 많이 던져줄거라고 믿었고 혹시 경기가 타이트해지면 나가겠다고는 말씀드렸는데 몸이 좋지 않으니까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부상을 이유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추천 선수도 아니고 팬과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이 됐기 때문에 몸이 정말 아프지 않다면 꼭 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전 의지를 보였고
리그 1위 SSG(57승 3무 26패)는 2위 키움(54승 1무 32패), 3위 LG(52승 1무 31패)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1위 SSG와 3위 LG의 격차는 불과 5게임차다. 김광현의 후반기 건강은 선두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김광현은 “후반기에는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까 조금씩 운동도 하면서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후반기 정상 복귀를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