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TOP4에 선정된 선동렬 전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이 ‘무쇠팔’ 고 최동원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TOP 4, 최다 득표 레전드 4명이 16일 올스타전 경기 전 공식행사에서 발표 됐다.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177명의 후보 가운데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결과를 합산해 선정한 40인의 레전드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4명의 레전드는 선동렬(해태), 최동원(롯데), 이종범(KIA), 이승엽(삼성)이다.
선동렬 전 감독은 “오랜만에 팬 여러분 인사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프로야구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스타 플레이어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와중에 영상에 잠깐 나왔지만 최동원 선배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최동원 선배님은 어릴 적 저의 우상이었고 멘토였다. 제가 국가대표 시절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오늘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동렬 전 감독은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 선수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도 프로야구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KBO 허구연 총재는 최다 득표 레전드 4명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KBO는 후반기 동안 남은 레전드 36명의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40명 레전드와 관련된 특별한 스토리는 KBO의 공식 발표에 맞춰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