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스타’ 이대호, 접대야구는 없다? 최재훈 “제대로 승부해야죠” [올스타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16 16: 46

“대호형과 제대로 승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재훈(한화)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팬사인회 인터뷰에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를 만류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 성적이 대단하다. 83경기 타율 3할4푼1리(317타수 108안타) 11홈런 46타점 OPS .871로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홈런레이스에서는 5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과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 /OSEN DB

최재훈은 “(이)대호형이 현역 생활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 너무 아쉬운 작별이다. 지금 리그 타율 1위지 않은가. 어제도 홈런레이스 우승을 하셨다. 은퇴하기는 너무 아까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하나만 더 치면 올스타전 통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중에 상대편으로 이대호를 상대할 최재훈은 “물론 말은 한가운데 던질거라고 말할거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제대로 승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대호형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한가운데, 한가운데’ 말하고 못치시면 웃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정우영(LG)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어차피 나는 투삼밖에 던지지 않는다”라며 한가운데 투심을 예고했다. 최재훈은 “(정)우영이는 한가운데만 던져도 아무도 못친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팬사인회에서 최재훈과 최형우(KIA)의 자리가 잠시 한산해지자 이지영(키움)이 위로를 한다며 사인을 받으러 찾아왔다. 최재훈은 민망하게 웃으며 “이정도면 사인을 많이 했다. 내 옆이 (최)형우형이라 다행이다. 옆 자리에 너무 팬들이 많으면 비교될 뻔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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