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롯데)의 올스타 홈런 레이스 우승에 큰 공을 세운 김태군(삼성)이 “(이)대호 형에게 받은 100만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호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레이스에서 5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500만원을 받은 이대호는 배팅볼 투수로 나선 김태군에게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
16일 올스타전 식전 행사인 팬 사인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군은 “대호 형이 인터뷰할 때 제게 100만원을 주고 나머지 금액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포수 부문에 선정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올스타전을 찾았다. 그는 “가족들이 너무 좋아한다. 특히 7살이 된 딸이 너무 기뻐하니까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 했던 김태군은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다. 축제를 즐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