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되찾은 삼성의 2차 1R 듀오, 후반기 마운드의 활력소 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16 13: 09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삼성의 2차 1라운드 출신 투수 양창섭(23)과 이재희(20)가 1군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데뷔 첫해 19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거두며 신인왕 후보로 오를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그는 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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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양창섭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6-2로 앞선 6회 6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김민수와 김용완을 각각 1루 뜬공, 포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배성근과 신용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박승욱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추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이재희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5.40)에 그쳤지만 배짱 넘치는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부상 여파로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한 그는 14일 롯데와의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 3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9개. 
부상 후 첫 실전 무대에 나선 이들은 건강을 되찾았다는 걸 증명했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계투진이 허약해진 상황. 양창섭과 이재희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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