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KBO 퓨처스 올스타 승리 팀은 남부리그다.
남부리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를 3-2로 꺾었다. 선발 등판한 김기훈이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2019년에는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됐고, 이후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2018년에는 남부리그가 북부리그를 6-2로 물리쳤다.
남부리그는 송승환(3루수)-석정우(유격수)-김대한(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송찬의(1루수)-조형우(포수)-이재홍(2루수)-박주홍(좌익수)-유상빈(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북부리그는 양승혁(3루수)-조세진(좌익수)-나승엽(1루수)-박승규(중견수)-최준우(2루수)-김형준(포수)-공민규(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이인한(우익수) 순으로 꾸려졌다.
1회에 희비가 엇갈렸다. 북부리그의 첫 공격을 남부리그 선발 김기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에는 남부리그가 선두타자 양승혁이 3루수 송구 실책, 북부리그 선발 이지강이 1사 1, 3루에서 박승규에게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남부리그는 2회말 북부리그 두 번째 투수 김영준 상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양승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남부리그 선발 김기훈은 3회까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볼넷 모두 한 개도 허락하지 않았다.
남부리그는 5회 1사 1, 2루에서 이강준이 유상빈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벤치는 바로 투수를 교체, 권성준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권성준이 최현준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5회말 선두타자 양승혁의 안타 이후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양승혁이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후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북부리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석정우가 3루타를 쳤고, 김대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주형의 2루수 쪽 땅볼 때 석정우가 홈을 통과했다. 남부리그는 다시 1점 차로 쫓겼다.
8회초 2사 3루 위기를 넘긴 남부리그는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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