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남부라고 써주세요” 미래 스타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 [퓨처스 올스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15 17: 48

“우승은 남부라고 써주세요”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된 NC 다이노스 하준수와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팬사인회에서 경기를 앞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팬사인회 참가 선수로 선정된 이주형은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도중 남부리그 올스타 한준수가 북부리그 올스타 이주형의 사인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하준수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우승은 남부라고 써주세요”라며 이주형을 도발했다. 이주형도 “일부러 북구리그 선수들한테만 사인 받고 다니는거 아니냐”라며 응수했다.

NC 다이노스 하준수. /OSEN DB

“팬의 요청인데 안들어주는 건가요?”라고 말하는 하준수의 말에 이주형은 결국 “우승은 ㄴㅂ”라고 써주며 끝까지 '남부'라는 단어는 써주지 않았다.
하준수는 “고맙다”라고 웃으며 떠났고 이주형은 그동안 하준수가 받은 사인들을 살펴보며 “나한테만 써달라고 한 것 같다. 덕분에 나만 주목을 받겠다”라며 불평했다.
이주형은 이날 북부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최근 1군에서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주고 있는 이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 타율 3할5푼2리(145타수 51안타) 4홈런 32타점 OPS .92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준수는 1군에서는 1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20경기(24⅔이닝)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46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