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홈런왕&100완투도 못이룬 영구결번, 40인 레전드로 재평가될까?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15 13: 08

[OSNE=이선호 기자] 추가로 영구결번이 나올까?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야구의 영구결번자는 모두 16명이다. 1호 김영신(54번, OB)를 시작으로 선동열(18번,해태), 김용수(41번, LG), 박철순(21번, 두산), 이만수(22번, 삼성),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 이상 한화), 양준혁(10번, 삼성), 최동원(11번, 롯데), 이종범(7번, KIA), 박경완(26번, SK), 이병규(9번, LG), 이승엽(36번, 삼성), 김태균(52번, 한화) 이어 가장 최근 박용택(33번, LG)이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면면을 살펴보면 주로 원클럽맨들이 많고, 24승의 불사조 박철순, 0점대 방어율 선동열 등 탁월한 성적을 냈던 이들이다. 최동원과 양준혁은 선수협회 출범을 주도하다 꽤심죄 트레이드 아픔을 겪었던 이력이 있다.  또 정민철, 이종범, 이병규, 이승엽, 김태균은 해외 진출후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박경완은 쌍방울 시절 현금트레이드로 현대에 이적했다. 또 FA를 선언하고 SK에 입단하더니 영구결번의 영예를 누렸다. 

영구 결번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예이다. 애도의 의미로 지정한 김영신을 제외하고는 소속구단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프로야구를 빛낸 스타들이다.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프랜차이즈의 상징이다. 구단은 그 업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동시에 영구 결번에 가까운 성적이 있는데도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얼굴이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원년멤버로 초대 타점왕에 올랐고, 처음으로 30홈런 시대를 열면서 3번의 홈런왕도 지냈다. 원년에는 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라 10승(5패) 고지를 밟았고, 1986년까지 41경기에서 15승. ERA 2.96을 기록했다. 전후무후한 투타겸업 선수이자 타이거즈의 간판이었다. 7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1995시즌후 원클럽맨으로 은퇴했지만 영구결번(11번)은 거론되지 않았다.   
타이거즈 최다승을 보유했던 19번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있다. 10년 연속 10승의 금자탑을 세우며 역대 타이거즈 최다승(151승) 기록을 보유했었다. 정민철, 송진우와 함께 1999년 첫 우승을 이끈 구대성(15번)은 1996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다승 1위(18승) 평균자책점 1위(1.88), 세이브 2위(24세이브)에 오르기도 했다. '철완의 상징'이자 117승 투수 롯데 윤학길(29번)은 308경기 가운데 100번이나 완투를 했다. 현대의 간판 정민태(20번)는 구단이 공준분해가 되는 통에 영구결번을 이루지 못한 비운을 안고 있다.  
KBO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을 선정했다. 팬투표 20%, 전문가 투표 80%로 뽑았다. 올스타전에서 1위~4위를 발표한다.  40명의 레전드는 명실공히 프로야구 40년을 이끌었던 스타들이다. 대부분 영구결번급 상징성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마다 영구결번을 지정하는 엄격한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번 40인 레전드를 선정을 계기로 공로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필요할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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